정우영,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새로운 도전 기대”

▲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의 기대주 정우영(20)이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현지시간) “정우영이 등 번호 29번을 달게 되며, 자세한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로 밝히지 않는다”고 정우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현지 언론은 그의 이적료를 200만 유로(약 26억원)라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의 정우영은 지난해 1월 뮌헨에 입단한 뒤 주로 2군 팀에서 뛰며 29경기 출장 13골로 팀의 우승과 3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에 작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1군 데뷔 무대를 밝았고, 올해 3월엔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출전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 쉽지가 않자 정우영은 더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임대나 이적 가능성이 제기돼 왔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는 젊은 기대주들에 좋은 팀이다. 이 곳에서 계속 발전해 새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라며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바이에른 뮌헨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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