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을 앓아 전신마비까지 겪은 하석현(14) 군이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희망의 시구를 했다.
하석현군은 이날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Fan’s Magic Day’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돼 KT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지난 2017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 후 합병증으로 전신마비까지 겪었던 하 군은 기적적으로 회복해 현재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된 KT 위즈의 열성 팬이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이대은의 투구와 KT 선수들의 투지를 보며, 용기를 얻어 투병 생활을 견뎌냈다는 하군은 ‘위즈 파크에서 꿈꾸는 기적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시행된 첫 번째 Fan’s Magic Day 사연 공모에서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구를 마친 하군은 “어제가 이식한 지 1년 되는 날이라 뜻 깊은 날인데, 그런 날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가장 응원하는 구단에서 시구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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