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이룬 하석현군, KT 위즈 매직데이서 첫 시구

▲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하석현 군이 시구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급성 백혈병을 앓아 전신마비까지 겪은 하석현(14) 군이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희망의 시구를 했다.

하석현군은 이날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Fan’s Magic Day’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돼 KT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지난 2017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 후 합병증으로 전신마비까지 겪었던 하 군은 기적적으로 회복해 현재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된 KT 위즈의 열성 팬이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이대은의 투구와 KT 선수들의 투지를 보며, 용기를 얻어 투병 생활을 견뎌냈다는 하군은 ‘위즈 파크에서 꿈꾸는 기적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시행된 첫 번째 Fan’s Magic Day 사연 공모에서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구를 마친 하군은 “어제가 이식한 지 1년 되는 날이라 뜻 깊은 날인데, 그런 날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가장 응원하는 구단에서 시구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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