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성초 녹색체험학습장 팜파티 운영

김포 금성초등학교(교장 마상화)는 5~6학년 학생들 21명이 민통선 안에 위치하고 있는 녹색체험학습장에서 평소 텃밭 교육을 도와주었던 김포시 사회복지관 담당자와 함께 팜파티를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체험학습장에 있는 학년군 텃밭에 직접 감자와 쌈채소, 당근 등을 심고 가꾸었다. 샛별 텃밭 강사회 강사들과 함께 난각칼슘 액비를 만들어 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했으며, 진딧물과 여러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난황유를 만들어 살포하는 등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성껏 농사를 지었다.

애지중지 키운 작물을 거둬드리는 학생들의 얼굴에 수확이 주는 즐거움과 노동한 만큼 대가 없이 돌려주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다.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넓은 밭에서 일을 하며 함께 일하는 협력의 의미를 알았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를 마음속에 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 수확한 감자를 직접 맛볼 차례가 됐다. 미리 땅을 파고 장작을 태워 만들어 놓은 숯 위로 호일로 잘 감싼 감자를 올려놓았다. 학생들은 감자가 정말 잘 구워질까 궁금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20여분을 기다렸다.

드디어 다 구워진 감자를 호호 불어가며 입속에 넣는 순간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6학년 안찬희 학생은 “평소 감자를 많이 먹어보았지만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구워먹은 감자는 더욱 맛있었고 풀뽑기, 상추 수확을 하고 먹으니 성취감이 들어 더 맛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상화 교장은 “오늘의 팜파티 활동이 3월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연계 녹색생태교육의 결실을 맺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민통선 마을 속 자연환경과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함께 어울어지는 지역사회 교육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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