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사측 요구 장소 거절… 첫 교섭 또다시 지연
한국GM 노조 사측 요구 장소 거절… 첫 교섭 또다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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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한 교섭 장소를 두고 한국지엠(GM) 노사의 기싸움이 장기화하고 있다.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노조 교섭 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사측이 제시한 교섭 장소를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GM 사측은 지난 6월 27일 노조 측에 공문을 보내 교섭 장소를 인천시 계양구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고용복지센터 안 회의실로 정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회의 끝에 회사 밖에서 협상하자는 사측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교섭이 가능한 장소가 많고, 임단협 교섭을 외부에서 한 전례도 없다”며 “굳이 사측이 고집하는 이유를 알 수 없어 사측에 ‘교섭 장소를 회사 내부에서 물색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권고 등을 바탕으로 노조와 협의해 갈등이 없는 제3의 교섭장소를 서둘러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부터 교섭장소를 둘러싼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당초 교섭장소로 기존 협상장소였던 본사 복지회관동 건물 노사협력팀 대회의실을 지목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7월 열린 임단협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회사 임원진 등을 감금했던 상황을 들어 교섭장소를 본관건물 내 회의실로 바꾸자고 했다.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 찬성을 의결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6월 24일 한국GM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노사가 협상을 통해 교섭장소를 결정하라며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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