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먼지 역사와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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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중에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서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구분한다. 요즘 일기예보 중심에 있는 대기 중 미세먼지는 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중간 크기다.

사람들은 마치 대기 중 미세먼지만 문제가 되는 것처럼 하는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안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먼지다.

인간은 늘 먼지와 함께 생활한다. 먼지는 예로부터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었다. 먼지는 태초 인간이 동굴에서 살며 불을 발견 사용하기 시작한 후 줄곧 인간과 같이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먼지는 늘 인간 곁에서 떠돌았다.

태초 동굴에서 생활을 할 땐 통풍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연기먼지 속에 살았다. 석기시대 발견된 미이라의 폐가 현대인의 것보다도 수배 더 검게 나타났다 한다. 그 시대 먼지가 인체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그런 먼지가 농경생활을 거쳐 18세기 영국에서 일으킨 산업혁명을 계기로 대량 발생하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 또는 중금속물질이 포함된 대기를 떠돌게 됐다. 공장굴뚝 등에서 배출한 매연과 각종 가스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영국인 로버트 서티는 19세기 초 런던의 공기를 ‘습지 안개, 그을음 자국, 굴뚝연기, 가루화된 말똥거름의 혼합물’로 묘사했다.

또 다른 작가는 1874년 도시공기먼지를 ‘도시에서 먼지는 특히 말똥거름의 부스러진 귀리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옷 양탄자 깃털 표피의 세포 거미줄 돌 식물성물질 전분입자 등 모든 종류의 파편으로 밝혀졌다’고 묘사했다.

먼지가 인간생활 속 깊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다는 것을 산업화 과정에서 걱정을 하기 시작 한 것이 18세기 영국 런던 스모그사태를 시작으로 1950년대 스코틀랜드 산업도시 주민들이 매연을 매년 1㎏ 이상씩 흡입한 사태와 1960년대 독일에서 취한 먼지대책 그리고 1980년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동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먼지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 이후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특히 중국이 본격적인 산업화를 시작하고 나서는 동북아지역에서는 미세먼지 피해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에 국내 산업시설과 자동차 운행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요즘 먼지는 예전 같지 않고 독성이 강한 물질이 포함됐음을 감안해 정부가 보다 강력한 규제 등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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