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외면… 중간지대 넓어질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경기 북부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총선 승리 해법을 모색했다. 손 대표는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수원을 찾아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 첫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남양주 다연미래희망연구소에서 실시한 경기 북부 당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끝날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찍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확실하게 총선에 이긴다는 비전을 갖고 나아가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3당이 힘을 써서 정책과 정당 연합의 굳건한 뿌리가 돼야 한다. 그러면 바른미래당이 원내 2당도 되고 집권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중간지대가 넓어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제3정당의 역할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에서) 미래지향적인 분들을 내세우면 승리할 수 있다”면서 “총선이 9개월가량 남았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고, 중도 세력과 좌우를 포용하면 확실하게 미래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한국당의 원외 투쟁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시행한 탓에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국회가 최근 80여일간 닫혀있을 때 민생투어를 다니면서 국회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야당을 붙들고 안고 가야한다. 힘이 있는 3당과 4당이 존재하고, 여당이 그런 야당의 정책을 수용하고 장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재인 심판론과 한국당 우파 심판론으로 중간지대가 넓어졌을 때 장악할 여력을 제대로 만든다면 바른미래당이 (중간지대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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