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김송 부부가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지금의 아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와 아들 강선 군이 출연했다.
이날 김송은 "제가 43살에 아들을 낳았다. '안 낳았으면 어떡했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선이가 태어나고 난 후 온 우주가 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송은 "2003년 10월 12일에 결혼식 올리고 결혼 10주년인 2013년 10월 12일에 임신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선이의 태명은 선물이다"며 "시험관 시술이 남자도 힘들지만 여자한테는 유독 힘들고 복잡하다. 여덟번 째 만에 성공했다. 2008년에 그만 하기로 했는데, 남편이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주변에선 '하지 마라. 힘든데 왜 하려고 하냐'며 만류하더라. 하지만 그 말이 상처가 됐다"며 "의사 선생님께도 힘든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능한지를 물어봤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믿고 시도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원래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한 것도 있다. 같이 공 차고 달리는 걸 보면 '나도 그랬으면' 싶다. 선이가 걸음마를 할 때 제 휠체어를 밀면서 시작했다"며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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