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진료 고발 강창용 의사 “충치치료 충분히 비교해봐야”… ‘치과의 거짓말’

▲ 치과의 거짓말

<치과의 거짓말>(소라주 刊)은 오랜시간 과잉 진료 실태를 고발해 온 강창용 의사가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인천의료원 치과 과장을 역임한 뒤 현재 그린서울치과 원장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과잉 진료 치과의 나쁜 영업 비밀을 고발해 왔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 600만이 넘을 정도로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에는 과잉 진료 치과가 환자를 유린하는 나쁜 수법들에 대해 상세히 담겨 있다.

저자는 과잉 진료 문제의 대부분은 ‘충치’ 검진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과잉 진료 치과는 한 장의 방사선 사진만으로 섣불리 ‘충치’ 진단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치아를 ‘심각한 충치’로 만들어 치료하고 높은 치료비를 청구한다는 것.

또 초기 충치를 파내 치과 재료를 메우거나 서슴없이 치아에 구멍을 뚫어 신경을 제거하고 금으로 씌우는데, 이런 행태는 결코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한 치과에서 너무 많은 충치가 진단됐고 너무 많은 충치 치료를 권하는 상황이라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 병원 치과나 다른 치과를 방문해 치과 각각의 검진 내용을 충분히 비교한 후 신중히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과잉 진료 수법을 고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치과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치아 상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덧붙여 건강하게 치아를 관리하는 일상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치아 건강에 있어 ‘침’의 중요성과 입을 물로 자주 헹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플란트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값 1만4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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