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 목표로 추진 앞장
가구박람회, 작년比 매출 두배
수익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 기부
“고양가구단지가 조성되면 고양시가 가구유통업 메카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가구산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고양시 일산가구협동조합 강점희 이사장은 조합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양가구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가구단지에는 소비자의 모든 욕구를 한 번에 충족시킬 가구매장부터 마트, 웨딩홀, 가구박물관, 각종 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수익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가구단지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축구장 면적의 40배에 해당하는 약 33만57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 부지매입을 완료해 도시개발계획과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면 설계와 시공까지 약 2년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양 가구인들의 열정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고양시 등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역시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최근 킨텍스에서 개최한 가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양시 가구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박람회에는 5만1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97억 원의 매출실적도 달성했다. 특히 박람회에서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달라며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 중이다.
강 이사장은 “고양시는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구의 본고장이지만 가구공단이 있던 자리에 하나, 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자부심과 유대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흩어진 가구인들을 모아 유통과 소비를 한곳에서 이뤄지게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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