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4억1천만원…부동산이 75%

지난해 한 가구당 보유한 순자산은 4억 1천만 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가구당 순자산은 4억 1천596만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천664만 원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 전체의 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 5천511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1천174조 4천억 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2배로 1년 전(7.8배)보다 상승했다.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를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실제로 토지와 건물은 지난해 가치가 각각 7.6%, 8.2% 늘었다.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6%, 21.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씩 올랐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726조 1천억 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7.7%에서 지난해 56.3%로 소폭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로 부동산이 4분의 3을 차지했고, 순금융자산이 22.2%, 기타 1.6%를 나타냈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