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은 선거운동 들러리… 공천제 폐지 나설 것” 박연숙 화성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박연숙 화성시의회 의원(향남ㆍ정남ㆍ양감면)이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을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8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르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올인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공천제도에 따라 지방의원은 중앙정치의 부속품과 대선과 총선 등에 동원되는 선거 지역책임자에 불과하다”며 “시민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지방의원들은 선거운동 들러리 역할만 해야 하는 현실에 자괴감만 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정당은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지역구 위원장에게 충성하기만을 강요한다”며 “서열화 된 구조 속에서 지방의원은 존중받지 못하고 의원이 가진 화성시 행정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론화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제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오직, 화성시 발전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 탈당 선언으로 화성시의회는 전체 21명(비례3명) 의원의 정당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1석, 자유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2석 등으로 변경되게 된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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