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제호 극장골 앞세워 포항 2-1 제압…8G 만에 승리

▲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이제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로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인천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종료 직전 이제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위 인천은 지난 5월 28일 제주전 2대1로 승리한 이후 두 달 여만에 승리, 시즌 3승 5무 14패(승점 14)로 11위 경남(승점 15)을 승점 1차로 따라붙어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은 해결사 스테판 무고사를 최전방에 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좀처럼 포항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포항 골문을 노리던 인천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곽해성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고사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인천 김정호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완델손이 중앙으로 파고든 일류첸코에게 빠르게 패스를 내줬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거듭나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인천 곽해성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이제호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극적인 극장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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