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이터널스’ 출연 확정…마블은 왜 그를 선택했나

마동석. 연합뉴스
마동석. 연합뉴스

배우 마동석이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에 출연한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서 영화 ‘이터널스’의 라인업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터널스’의 연출은 클로이 자오 감독, 제작은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가 맡는다. 촬영은 올 8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시작하며 개봉은 2020년 11월 6일이다.

출연진은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를 포함해 셀마 헤이엑, 리차드 매든,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쿠마일 난지아니, 로렌 리들로프 등이다.

마동석은 국내 남자 배우 사상 첫 번째 마블 진출 배우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여배우 수현이 한국 배우 사상 처음으로 마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출연한 바 있다.

마동석은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현지 제작사 측과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했지만 국내 작품 촬영 스케줄과 겹쳐 고사했다.

마동석은 69회 칸 국제영화제(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2016)이 초청되면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에 주목받았고 올해 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칸을 방문했다.

미국 제작사들은 과거 미국의 유명 격투기 선수들의 트레이너를 해왔던 이력과 영어회화가 능통하다는 점에서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동석이 합류한 ‘이터널스’는 지난 1976년 발표된 잭 커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세 번째 작품으로,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고대 인간 종족 ‘이터널’이 힘을 합쳐 지구를 수호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동석은 건장한 체구와 힘을 자랑하는 캐릭터인 길가메시 역을 맡을 예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