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팀] 하계 전국중ㆍ고유도연맹전서 최고 성적 거둔 경기체중 유도부

남녀 개인전 3체급 석권

▲ 2019 하계 전국중ㆍ고유도연맹전에서 시즌 5관왕에 오른 홍수진(가운데)을 비롯,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창단 8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경기체중 유도팀 입상자들.

‘개교 1호’ 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초기 왕성한 활약을 펼치다가 침체기를 겪은 경기체중 유도부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체중은 지난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끝난 2019 하계 전국중ㆍ고유도연맹전에서 남중부 55㎏급 김우진과 여중부 52㎏급 서채원, 57㎏급 홍수진(이상 3년)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남중부 60㎏급 전단호(3년), 여중부 63㎏급 고은아(2년)가 동메달을 보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유도부는 지난 2011년 3월 개교 직후 당시 1학년생 도지우(졸업)가 여명컵 전국유도대회서 경기체중의 1호 금메달을 따낸 이후 3년동안 꾸준히 성적을 거뒀던 대표적인 강세 종목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기체중ㆍ고 유도부를 이끌던 정태호 감독이 타 학교로 떠난 이후 3년동안 암흑기를 맞으며 유명무실한 종목이 됐었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유도부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것은 2017년부터다. 정태호 감독이 경기체고 감독으로 재부임한 뒤 경기체중 선수들을 함께 돌보면서부터다.

그해 이지원과 천혜진이 시즌 첫 대회인 순천만국가정원컵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경기체중은 이듬해인 2018년 마지막 대회인 제주컵대회 여중부 단체전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전서 홍수진이 우승하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어 올해 여자 57㎏급 홍수진이 시즌 첫 대회인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부터 하계 중ㆍ고연맹전까지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남자 60㎏급 전단호는 용인대총장기대회(4월) 1위, 여자 70㎏급 권륜희(2년)는 춘계 초ㆍ중ㆍ고연맹전(4월)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 외에도 1학년생인 여자 42㎏급 김도경을 비롯, 2학년생 고은아 등 남녀 11명의 선수 대부분이 고른 입상하는 등 저학년들의 선전도 이어져 경기체중 유도부의 내일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경기체중은 정태호 총감독과 올해 새로 부임한 최영재 감독, 이 학교 출신의 박종원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전국 최고를 향해 매트를 땀방울로 적시우며 중학유도 ‘명문 도약’을 꿈꾸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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