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경기소리를 찾아서> 3년간 대장정에 마침표

▲ 순회공연 성과집

 

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소리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해 시작한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3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경기소리를 찾아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새천년 국악프로젝트’ 중 하나다. 3년 동안 도내 31개 시ㆍ군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 동시대의 음악으로 재창작하고 악보집을 제작, 도내 전역으로 순회공연을 해왔다.

지난 2017년 4월 첫 사업이 시작된 이후 경기도립국악단은 도내 전역을 돌며 지역의 소리를 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 사업을 종료하면서 성과물을 제작했다. 결실로 만든 ‘성과집’은 이달부터 도내 31개 각 지부 및 복지관 등에 무상 배포된다. 순회공연 성과집에는 참여했던 지역별 국악협회 지부 자료와 그와 관련된 악보가 첨부돼 있다.

▲ 경기소리를 찾아서2
▲ 경기소리를 찾아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도 나왔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남아 있는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담았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협업을 통해 31개 전역의 문화 소외지역에 경기소리를 전파하고, 지역 소리꾼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활동도 결실을 맺었다. 특히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도내 31개의 복지관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여 문화 차별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평이다. 경기소리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한 <G-소리맵>도 만들어 도민들이 지역별 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경기소리의 전승과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을 발굴ㆍ창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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