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3일 학교 밖 청소년 토론회 ‘신나는 의정활동 체험’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날 토론회는 유세움 시의원(민·비례)이 학교 밖 청소년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했다. 토론회에는 계양·동구·부평구·연수구·중구 청소년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일정한 형식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열렸다. 토론회 시작 전 청소년들은 국회의원과 시의원의 차이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받는 차별 특히 대학 입시 과정의 어려움이 지적됐다. 학교 밖 청소년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없고, 수시 참가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수학여행, 졸업 사진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유세움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은 용어 자체에서도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등 차별적 시선이 들어 있다”며 “오늘 나온 점을 모두 고칠 수는 없겠지만 정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단 1개라도 조례안에 담으려 한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은 학교 밖 청소년 토론회는 20일 미추홀구, 23일 남동구 등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이승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