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KBS "외주제작사와 상생 방안 마련…프로그램 폐지 아닌 개편"
'비상경영' KBS "외주제작사와 상생 방안 마련…프로그램 폐지 아닌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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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들이 폐지설에 휩싸이면서 외주제작사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KBS
KBS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들이 폐지설에 휩싸이면서 외주제작사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KBS

KBS가 일거리가 끊길 수 있다는 외주제작사들의 우려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폐지설이 제기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외주제작사와의 업무를 총괄하는 KBS 협력제작국은 지난 13일 "외주제작사와 공정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방송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 지침'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며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지침'은 방통위가 시행 예정인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의 방향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는 KBS는 "외주제작사 간의 상생 협력을 왜곡하여 폄훼하려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KBS의 재원을 외주제작사에 투자해 외주경쟁력 향상과 KBS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으로 KBS와 외주제작사간의 상생 노력을 폄하하려는 시도에 대해 KBS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지침'의 구체적 방안으로 ▲저임금을 반영한 제작비 인상과 외주제작사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외주제작사 제작진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생존권 보장 ▲협찬제작지원금 지급과 저작권 수익 배분을 통한 외주제작사 유동성 개선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KBS 독립영화상' 신설, 독립다큐영화 지원(4편, 약 1억원), KBS 협력제작국 분기별 우수 프로그램상 신설, KBS와 독립제작사 간의 간담회 등을 통해 외주제작사와 KBS의 상생 도모 ▲다양한 제안공모를 통해 신규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외주제작사들이 KBS의 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 기회 부여를 언급했다.

현재 폐지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우선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폐지가 아닌 '개편'이라는 점, '다큐공감'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기획 과정에 있는 점을 강조하며 "폐지는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에 대해선 "현재 프로그램 지속을 위해 노력 중이며, 제작비 일방적 삭감은 사실이 아니다. 프로그램 존속을 위해 제작비 절감 방안을 상호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평일 오전 6시에 방송중인 '생방송 아침이 좋다'는 9월 초 진행될 개편에서 2부를 폐지하고 1부의 시사 코너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2부에 포함된 외주제작 코너 5개는 2개로 축소하기로 했고, 방송시간도 120분에서 70분으로, 제작비는 2시간 방송 대비 65%로 축소됐다.

문제는 이처럼 갑작스런 개편으로 인한 외주제작사들의 이탈이다. 외주제작사 입장에선 이번 개편이 사실상 퇴출 수순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KBS는 외주 제작사를 전면 재공모하기로 하고, 기존 제작사 역시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다. 외주제작사 선정은 외주운영위원회가 결정한다.

KBS는 "지난달 24일 외주제작사 팀장들을 불러 모아 현재 KBS의 사정을 설명하고, 편성 축소에 따른 외주 제작사의 재공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며 "8월 5일 약속대로 계약해지 및 재공모를 문자로 통보했다. 8월 13일 문서로 작성해 재통보 했다. 참고로, 계약서 상 (외주제작사와의) 계약 기간은 '편성 조정이 있을 경우 조정 전일까지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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