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명가’ 수원 태장고, 대통령기 여고부 2연패…시즌 2관왕

▲ 제33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수원 태장고. 태장고 제공
▲ 제33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수원 태장고. 태장고 제공

고교 하키 ‘전통의 명가’ 수원 태장고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강현영 감독이 이끄는 태장고는 16일 충남 아산 학산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에서 3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대전국제통상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이번 우승으로 태장고는 올 시즌 상반기 부진을 떨쳐내고 중고연맹회장기(8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밟으며 다가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전날 준결승에서 ‘강호’ 송곡여고를 접전 끝 3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태장고는 마찬가지로 ‘홈팀’ 아산 온양한올고를 2대0으로 꺾은 대전국제통상고와 결승에서 격돌했다.

이날 태장고는 경기 초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거세게 압박한 끝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태장고는 1쿼터 9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손가영이 필드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2쿼터서도 곽예랑이 종료 5분을 남기고 상대 골문을 시원하게 가르며 1골을 추가했다.

후반 들어 대전국제통상고는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물샐 틈 없는 탄탄한 수비와 함께 한층 더 강화된 공세를 펼친 태장고는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3쿼터까지 두 골 차 리드를 계속했다.

이후 태장고는 4쿼터 초반 최유빈이 상대의 전의를 꺾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하며 대회 우승기를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손혜령은 최우수선수상(MVP)를 수상했고 사령탑인 강현영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받았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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