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 나들목→ 남청라 분기점… 경인고속道 시점 변경 ‘교통정체 해소’

市, 서인천 IC~남청라JC 지하화 함께 추진… 12월까지 TF 구성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시점을 서인천 나들목(IC)에서 남청라 분기점(JC)으로 변경한다. 또 서인천 IC~남청라JC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묶어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서인천IC 인근 도로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시점을 남청라JC로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2025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끝나면 서인천IC에서 용현동까지 16개 교차로가 생겨 이 구간을 이용하는 인천항으로의 교통수요 대부분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서인천IC에서 남청라JC를 잇는 청라진입도로는 약 2만대의 신규 교통량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 완공으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루원시티 활성화까지 고려하면 2025년에는 약 10만대의 추가 교통량이 청라 진입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진입도로가 현재도 5만대의 교통량으로 출·퇴근 시 교통 혼잡이 극심한 혼잡이 일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10만대의 추가 교통량은 수용할 수 없는 수치다.

앞서 인천연구원도 ‘경인고속도로 기능 변화에 따른 교통 분석 및 정책건의’ 시정이슈 제안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최병국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는 2030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일반화, 제3연륙교 사업 등으로 인천 전체 고속도로망에 큰 변화가 생긴다”며 “이에 경인고속도로 시점 변경을 통해 예상되는 교통 정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의 시점을 현 서인천IC에서 남청라JC로 바꿔 인천항으로의 교통수요가 서구 지역 주요간선도로로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시는 시점 변경으로 경인고속도로와 제2순환고속도로가 이어져 인천 내 교통망 변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시점 변경과 함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서울 신월IC~서인천IC)을 서인천 IC~남청라JC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계획을 2019년 12월까지 내부 정리를 끝내고 2020년 12월께 확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2월까지 10여명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화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시점 변경으로 교통정체 해결, 경인고속도로와 제2순환고속도로 연결, 제3연륙교와의 유기적 연계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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