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점차 승리…SK는 적지서 NC에 연패
KT 위즈가 힘겹게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위 복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1실점 호투와 밀어내기 결승점을 잘 지켜내 KIA를 적지에서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56승1무58패로 역시 SK에 주말 2연승을 거둔 5위 NC(56승1무56패)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했고, 6위를 넘보던 KIA(49승1무63패)와의 격차는 6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KT는 KIA에 10승4패로 우위를 지켰다.
KT의 선발 알칸타라는 6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탈삼진 5개로 4연승을 거두며 시즌 11승(8패)을 기록,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팀 한 시즌 최다승(12승)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KT는 1회 먼저 2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1회초 오태곤의 중전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적시타로 오태곤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뒤, 박경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2회 1사 2루 기회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3회말 2사 2루서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4회와 5회, 6회 주자를 2루에 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KT는 7회 2사 후 등판한 주권과 9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재윤이 실점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전날 연장 10회 4대3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재윤은 오랫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6월 25일 롯데전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뒤 40여일 만인 지난 8일 복귀, 8경기서 타율 0.484, 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던 외야수 강백호는 2회말 수비서 손바닥 부상 부위 통증으로 교체됐다.
강백호는 이날 1회 볼넷에 이어 2회 삼진으로 물러난 후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으나, 특별한 부상이 아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섰던 선두 SK는 6,7회 NC에 각 3점씩을 내주며 4대7로 역전패해 2연패를 당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