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파이어볼러’ 윌리엄 쿠에바스(29ㆍKT 위즈)가 시속 15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가장 적게 허용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9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수들이 허용한 타구 속도를 분석한 결과 시속 15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강한 타구’로 봤을 때, 쿠에바스가 이 타구를 가장 적게 허용한 투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HTS 기준 번트를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 200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 42명 중 강한 타구 비율 14.4%를 기록해 세스 후랭코프(두산ㆍ15.9%), 최채흥(삼성ㆍ16.2%)을 제치고 최저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시속 150㎞ 미만의 타구는 타율 0.293로 연결된 반면, 150㎞ 이상은 타율 0.601로 이어져 타구 속도가 빠를수록 안타 확률 역시 높았다.
또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 역시 쿠에바스가 1위였다. 쿠에바스는 평균 시속 127.3㎞로 최채흥(128.3㎞)과 후랭코프, 브룩스 레일리(롯데ㆍ이상 129.0㎞)를 앞섰다.
한편, 라울 알카타라와 함께 KT 선발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짠물 투구로 승리를 거둬 KBO리그 첫 해 10승(7패) 고지를 밟으며 팀의 창단 첫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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