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첫발 뗐다

市, 기본구상·타당성검토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일자리·방송영상 산업 육성… 관광 활성화 기대

고양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일한 수상·수중 동시 촬영장 등이 포함된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고양시는 최근 고양영상문화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 착수보고회는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로 입지여건분석, 개발방향 및 발전 전략, 교통의 접근성, 토지이용계획,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보고 등이 이뤄졌다.

보고회에는 고양시 환경경제 및 건교위 위원회 의원, 고양방송영상통신산업 위원회 위원, 고양도시관리공사 및 시정연구원, 진흥원 등 관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송영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달라는 의견과 현재 진입도로에 대한 문제점 및 대안 제시, 국·내외 선도 사례 벤치마킹, 오픈세트장 조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 확보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은 10년간 폐정수장으로 방치돼 있던 시설을 리모델링해 추진된다.

수상·수중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 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한 개발제한구역 주변지역에 약 24만7천㎡ 규모로 2023년 부지조성 시작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계획이 확정돼 2019년 9월까지만 운영함에 따라 수도권 일대 스튜디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이로 인한 일자리창출과 방송영상 산업 육성도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사업지 인근은 예전에 지구레코드사가 있던 곳으로, 옛 추억과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공릉천을 잘 활용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볼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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