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의 취업길을 한층 넓힐 수 있는 ‘맞춤훈련센터’가 다음달께 성남에서 도내 최초로 문을 연다. 센터 신설을 통해 도내 기업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에 따르면 ‘경기맞춤훈련센터’는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2층 내 전용면적 785.99㎡(임대면적 1천593.6㎡) 규모로 신설된다. 이는 서울ㆍ천안아산ㆍ창원ㆍ전주ㆍ인천ㆍ제주 등에 이은 전국 7번째 센터이자, 경기도 내에선 처음으로 세워지는 센터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월 설립지역을 선정한 후 6월 실시계획 단계를 마무리하고 기업성장센터와 임대차 계약 체결을 맺었다. 또 지난 21일 인테리어ㆍ소방ㆍ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공사 소요기간이 30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맞춤훈련센터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같은 맞춤훈련센터는 ‘발달장애인 특화훈련시설’인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달리 ‘장애 유형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또 기업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훈련과정을 운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직무는 ▲문서 작성 ▲의류 분류 ▲홀서비스 ▲고객 응대 ▲요양 보조 ▲조립ㆍ포장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경기도 외 지역의 경우 KTㆍ홈플러스ㆍ삼성웰스토리 등 기업이 맞춤훈련센터 교육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훈련생들은 이들 기업의 영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맞춤형 실습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경기도 장애인 고용률이 2.67%로 전국 평균(2.75%)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맞춤훈련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적합직무를 개발하면 일자리 시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 직업훈련과 취업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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