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청년노동자 10명 중 8명 “생활 만족 못해”
인천공항 청년노동자 10명 중 8명 “생활 만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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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 10명 중 8명은 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발표한 ‘인천공항 청년노동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항(영종도)에서 근무하는 2~30대 노동자 450명 중 382명(84.9%)은 현재 생활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이중 39명(8.7%)은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는 임금과 관련한 조사에서도 부정적인 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217명(48.2%)이 임금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64명(14.2%)에 불과했다.

특히 30대 청년노동자는 월급이 2017년 기준 국내 평균소득 추정치(30대·312만원)보다 낮아 임금만족도가 20대보다 떨어졌다.

노동강도와 관련한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중 249명(55.3%)이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하다고 답한 응답자(49명·10.9%)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인천공항 노동자가 체감하는 고용안정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211명(46.9%)이 고용안정성과 관련해 매우 불안정, 다소 불안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안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88명(19.6%)에 그쳤다.

이직 사유로는 저임금 164명(36.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장시간노동 95명(21.2%), 갑질상사 84명(18.6%) 등의 순이다.

이인화 민노총 인천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수많은 인천시민이 일하는 곳이지만 인천시는 권한이 없다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인천공항공사와 고용노동부 등 다른 기관도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역할은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 만족하고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경력, 근속 등을 반영한 인천공항 임금체계가 필요하다”며 “영종도 내 출퇴근 시내버스 증차, 통근버스 운영 등 청년들이 인천공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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