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여성 납치해 감금한 40대

포천경찰서는 대낮에 길가는 여성을 납치해 차에 9시간 감금하고 돈을 뺏은 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포천시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여성 A씨에게 갑자기 40대 초반 남성 B씨가 다가와 뒤에서 붙잡고 자신의 차로 끌고 가 태운 뒤 볼펜을 들이밀며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위협했다.

A씨를 차에 감금한 채 별다른 목적지 없이 운전하며 돌아다닌 B씨는 현금 7만 원과 카드를 빼앗아 3만원을 인출해 챙겼다.

같은날 오후 7시40분께 B씨가 A씨를 한 편의점 앞에서 풀어주며 감금은 약 9시간 만에 끝났다. A씨는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B씨를 체포했으며, B씨에 대해 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채가 많아 돈을뺏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포천=김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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