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인천 중구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구는 아동 보육환경을 개선하고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구립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을 확대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는 2022년까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의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린다.

예산은 총 15억3천만원으로, 국비 50%, 시와 구가 각각 25%를 부담한다.

지난 2018년 2곳의 어린이집 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 3곳, 2020년 3곳, 2021년 1곳, 2022년 1곳 총 10곳의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는 현재 20%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늘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의무 어린이집 장기무상임대를 활용해 매입과 신축에 드는 비용을 절감, 설치기간을 단축한다.

이와 함께 구립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정도 확대한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경제활동으로 보육이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고, 공보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구에는 11곳의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이 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은 특성상 직장인 수요가 많아 직장 어린이집 비율(55%)이 높다.

국공립 시간연장형은 9%, 가정은 36%에 불과하다.

이처럼 일반 가정의 경우 직장 어린이집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2018년 10월에 2019년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추가지정을 시와 협의하고 현재 2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추가로 지정한다.

구는 총 16억900만원의 예산을 2022년까지 배분해 구립 시간 연장 어린이집 추가지정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구립 시간연장형 어린이집도 확대해 맞벌이나 사업의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영유아 가정의 보육부담을 낮추겠다”로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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