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친구 연인 만들기 '저스트 프렌드'
<새영화> 친구 연인 만들기 '저스트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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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매력남 라이언 레이놀즈가 첫사랑 상대에게 상처받은 소심한 뚱보에서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킹카'로 변신한 뒤 벌어지는 유쾌한 사랑게임을 그린 영화 '저스트 프렌드'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다.

이 영화에서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장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실수만 거듭하는 남자 주인공, 영화 곳곳에 배치한 슬랩스틱 코미디적 웃음장치들, 두 주인공 사이를 방해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 조연들과 마지막 반전 순간에 이뤄지는 가슴 찡한 감동….

이미 비슷한 종류의 할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에 익숙해 있는 관객에게는 진부하기 그지없는 구도일 수도 있지만 연말에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큰 부담 갖지 않고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고등학교 때 첫사랑의 여자친구에게 목매달다 "우린 그냥 친구"라는 여자친구의 한마디에 상처입고 고향을 떠나는 소심한 뚱보에서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킹카'이자 할리우드의 성공한 음반사 매니저로 변신하는 크리스 역을 열연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맛깔스런 연기가 공감을 자아낸다.

미국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 동창인 크리스(라이언 레이놀즈)와 제이미(에이미 스마트)는 속옷 차림으로 한 침대에서 낄낄거리며 뒹굴고 놀아도 별다른 느낌이 없는 허물없는 친구 사이.

같은 학교 남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미모의 제이미에 비해 크리스는 여자들이 남자라고 느끼기에는 너무나 편하고 성적인 매력이 전혀 없는 뚱보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제이미에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싶다"고 고백하려다가 제이미에게 보낸 수줍은 고백편지가 다른 남자친구의 수중에 넘어가는 바람에 친구들 사이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고 제이미로부터도 "우린 그냥 친구"라는 말을 듣고 입은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10년 뒤, 피나는 다이어트와 성공을 향한 각고의 노력으로 모든 여자가 선망하는 매력적인 외모와 할리우드의 성공한 음반사 매니저라는 직함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 크리스는 대도시의 화려한 여자들과 부담 없는 애정행각을 즐긴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크리스마스 음반 계약을 맺기 위해 만난 괴짜 여가수 사만다와 파리로 가던 도중 사만다의 실수로 비행기에 불이 나는 바람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맹세한 고향 뉴저지에 불시착하게 된다.

갑작스런 폭설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발이 묶인 크리스는 10년 전 자신에게 씁쓸한 상처를 안겨줬던 첫사랑의 주인공 제이미와 재회하게 되고 '못난이 뚱보'에서 '할리우드의 킹카'로 탈바꿈한 자신의 매력을 앞세워 제이미와의 못 이룬 사랑을 이루기 위한 의욕을 다시금 불태운다.

그러나 사사건건 크리스를 괴롭히는 사만다와 역시 도움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인 동생 마이크, 갑자기 크리스 앞에 나타난 연적 더스티는 크리스가 제이미와 쉽게 연인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크리스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막판 반전이 허탈할 정도로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다소 상투적인 스토리 구조와 더불어 흠이라고 할 만하다.

12월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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