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불출마 의사 피력… 단독 입후보 예상
자유한국당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에 송석준 의원(초선, 이천)이 사실상 내정됐다.
25일 도당에 따르면 오는 30일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을 26일 받기로 했다. 이날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에는 송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의원과 함께 물망에 올랐던 김영우 현 도당위원장(3선, 포천·가평)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송 의원을 밀어주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 모두의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이다”면서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개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칫 (도당위원장) 자리싸움으로 비칠 수 있고 총선을 앞두고 단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고집하는 것은 당원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욕심은 없다. 앞으로 당의 변화를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당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뜻을 잘 받들겠다”면서 “선배들이 닦아놓고 쌓아올린 기초위에 더욱 탄탄한 기초를 마련해 경기도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필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한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하다”며 “당내외 구심점을 굳건히 하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 국민들로부터, 도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당은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이 단수일 경우 30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추대로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한 송 의원은 1964년생으로, 20대 국회에서 당 정책위부의장·중앙재해대책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도당수석부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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