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18일부터 30일까지 ‘고가구 특별전-우리 옛 가구의 멋전’을 개최한다.
우리 선조들이 실생활에서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면서 실용성과 예술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동시에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미를 느껴 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될 고가구들은 주로 목가구들로 언뜻 보면 장식적인 화려함 보다는 단순하고 쉽게 만들어진 가운데 자연 속에서 얻은 목재의 결을 훌륭한 장식으로 활용했다.
특히 마감을 단단한 결구로 마무리하고 이음에 쇠못을 쓰지 않아 그 내구성과 견고한 일체감이 돋보인다.
전시품은 크게 안방가구, 사랑방가구, 주방가구 등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안방가구는 3층장·2층장·머릿장·평상 등이, 사랑방 가구에는 관복장·책장·책선반·약장 등이, 주방가구에는 소반·떡반·절구·찬장 등이 선보이며 반닫이와 좌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될 ‘장’은 수납장을 총칭해 부르며 개판(이마받이)과 그 구성에 따라 의류나 기물을 보관하는 ‘농’과 구별된다. ‘장’이 개판이 있고 몸통이 분리되지 않는데 비해 ‘농’은 개판이 없고 층별로 분리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책, 문서, 의복, 곡물 등을 보관하는 장방형의 나무상자인 ‘궤’와 음식물, 책 등을 올려놓는 ‘상’, 사람이 앉거나 누워서 잘 수 있도록 만든 ‘평상’, 내부에 촛대를 놓고 창호지를 발라 불을 비추던 ‘좌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고미술 수집가인 김홍식씨의 소장품들로 일반인들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 미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032)430-1157~8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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