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성균관대가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29일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경민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영남대를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학 야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균관대가 경기초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경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장지승이 상대 선발 김현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한 성균관대는 이정우가 장지승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를 뽑아내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영남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영남대는 3회초 무사 2루에서 나윤환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4회 역시 박정민, 김진식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조주민의 내야 땅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성균관대는 마백준 대신 주승우을 긴급히 마운드에 투입하며 추가실점 없이 급한불을 껐다.
이후 성균관대는 이어진 4회말 공격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경민은 영남대 김현제를 맞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성균관대는 주승우가 남은 이닝 영남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끝에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이날 홈런포를 터뜨린 김경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한차연과 주승우는 각각 수훈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또 이연수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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