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릉숲, 지속가능한 보전대책 절대 필요하다
[사설] 광릉숲, 지속가능한 보전대책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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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이 숲 인근에 가구산업단지와 쓰레기 소각장 설치로 인하여 훼손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환경단체, 종교계 등이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역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를 개최, 광릉숲 옆 소각장과 가구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광릉숲 보전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에 의해 2010년 6월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한 광릉숲은 국내에 유일한 국립수목원으로서 수백 년을 지켜온 한국 산림 가치의 보고이다. 조선 7대왕 세조 이후 500년 이상 보전해 온 광릉숲은 수도권에 위치에 있으면서도 수목 종류가 목본류 1천660종, 초본류 1천323종 등 총계 2천983종이나 되는 산림의 보고이다. 더구나 광릉숲 맞은편에는 세조의 묘소인 광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광릉숲의 보전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 보전가치가 큰 광릉숲에서 불과 1.5㎞ 떨어진 진접읍 부평리 지역에 남양주시가 56만5천132㎡ 규모의 가구산업단지 조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각장을 광릉숲 핵심지역에서 5㎞ 떨어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이전, 처리용량을 하루 200t에서 220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하여 지역주민, 환경단체,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구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토요일 오후 의정부시청 앞에서는 의정부·포천·양주 등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또한 남양주 오남·진접발전위원회도 세계가 인정한 광릉숲의 보전 환경을 해치는 행위는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광릉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은 문화적·역사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 차원에서도 절대적으로 보전해야 될 귀중한 자산이다. 특히 광릉숲은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인 만큼, 일반기준이 아닌 특수한 여건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가 남양주시와 의정부시에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의 부지를 다른 곳으로 권고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다.
이에 대하여 해당 지자체는 경기도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의 결의는 단순한 권고사항이기에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표명하였는데, 이런 지자체의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도 역시 권고사항만 해당 지자체에 전달하는 행정 절차 이행에 만족하지 말고 관련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새로운 사업부지 모색과 같은 적극적 행정을 펼쳐 광릉숲이 지속가능한 보전이 되도록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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