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이유외과의 건강 공감] 면역력의 반발-갑상선자가면역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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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자가항체 발생 원인 밝혀진 것 없어
피로감·몸 붓는다면 호르몬검사 해봐야

갑상선염이 있을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호르몬 과다 상태) 혹은, 갑상선기능저하증(호르몬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갑상선염은 왜 발생할까요? 갑상선염의 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련 있습니다. “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겼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고,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그렇습니다.

정상적으로 면역력은 내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것들을 공격해서 없애버리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간혹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내 몸에 있는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물질을 자가항체라고 하고, 내 면역계가 내 몸을 망가트리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자가항체는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내 몸에서 정상적인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생겨서, 갑상선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것을 ‘하시모토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으로 기능이 약해지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면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때 복용하게 되는 약이 씬지로이드 혹은 씬지록신 이라는 갑상선호르몬제 입니다. 그런데 갑상선염은 약 복용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약을 먹는데 염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니요?” 현대의학으로 아직까지도 갑상선염을 완치시키는 약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으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갑상선염을 호전시키는 약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갑상선염증을 호전시키는 약은 아니고, 부족한 호르몬제를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자가항체에 의한 갑상선염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일부 갑상선염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약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는 추후 갑상선기능이 나빠지면서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라고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염증이 있다고 해서 다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염증이 있을 때에도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잘 유지되고 증상이 없다면 약 복용은 필요치 않습니다. 
갑상선염이 나중에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이 있는데 갑상선염과 갑상선암과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매우 드물게 갑상선염에서 시작하는 암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을 때, (혈액검사상 자가항체 양성일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중에 임신과 관련 된 것이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는 분이 임신 시 유산 확률이 증가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임산부가 갑상선자가항체가 있으면(양성), 증가하는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을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자가항체 양성인 임산부는 임신 초기까지(12주)까지 4~6주마다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가 호르몬 필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태아건강, 산모건강을 위해 필요합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일 때 또 다른 문제가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이란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었던 여성이 출산 후 1년 내에 갑상선기능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 유병률은 약 8.1%인데 자가항체가 있을 경우 발생확률이 33~50%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산후갑상선염이 발생 확률이 자가항체 음성인 산모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은 혈액검사와 증상에 따라서 약 복용하시면 대부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성선염을 일으키는 갑상선자가항체를 없애거나 줄이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가항체 발생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피해야 할 것도 없고, 예방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영양소 중에서 셀레늄을 매일 200ug 복용하였더니 자가항체의 역가가 감소되었다는 논문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연구된 것이 없어, 정확히 밝혀진 방법이 아닙니다. 

갑상선 자가항체는 안 생기면 좋겠지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피로감이나 몸이 붓는 증상이 있을 때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_엄태익 갑상선·유방 전문 수원하이유외과 원장   
사진_수원하이유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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