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농·수산 특산물 홍보 활동 정책이 말구색 맞추기에 그쳐 인천 특산물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박람회 지원,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인천은 강화 인삼·쌀, 옹진 김·백색고구마·참다래 등 우수한 특산품이 있지만, 시의 홍보·마케팅 정책은 부진하다.
부산 등 다른 지자체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홍보, 국제 인증 지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부산시가 191개 업체의 23개 박람회 참가 지원을 할 때 인천시는 20여 개 업체의 3개 박람회 지원을 하는 데 그쳤다.
지원 금액도 인천 수산물 박람회 지원비는 2천만 원 규모로 부산 지원비 4천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인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농수특산물 품질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증을 원하는 업체가 없어 인증 업체는 단 17곳뿐이다.
비슷한 인증 상표인 경기도의 ’G마크’는 G푸드쇼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증 업체가 292개에 달한다.
추석을 앞두고도 시는 지역 특산품 홍보에 손을 놓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인천 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홈쇼핑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역 특산품 판매는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고 추석맞이 특산물 홍보 활동은 없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시와 지자체의 긴밀한 상호 협조로 관광상품과 연결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지하철 LED에 농산물 홍보를 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오는 10월 6차산업 홍보박람회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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