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콜로라도전 4⅓이닝 3실점 강판…타선 지원에도 승리 무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3승을 향한 네 번째 도전에서 또 한번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 4개 이상을 허용한 류현진은 8월 24일 뉴욕 양키스(4⅓이닝 7실점),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⅔이닝 7실점)전에 3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평균자책점도 2.35에서 2.45로 또 상승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며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5대0으로 앞선 4회말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이언 데스먼드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후속 라이언 맥마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류현진은 라이멜 타피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개럿 햄프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드루 부테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점째를 실점했다.

이후 7대2로 앞선 5회 찰리 블랙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루의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에러나도와 이언 데스먼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에서 류현진 대신 구원 투수 애덤 콜라렉을 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다저스는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두들긴 타선의 막강 화력과 류현진 이후 등판한 필승조의 활약으로 콜로라로를 7대3으로 물리쳤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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