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장 ‘시동’…연구용역 착수

인천 송도국제도시 기업 유치 용지인 11공구의 산업용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최근 확정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장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12월 말까지 신규 입주수요 발굴, 앵커시설 유치, 국내기업 연계 육성 등 클러스터 확대와 관련한 주요 과제에 대한 분석과 실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송도 11공구 산업용지를 확대·재배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송도 11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는 175만 4천533㎡에서 182만 8천750㎡로 늘어났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4공구와 5공구에 걸쳐 조성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11공구로 연결해 확장할 계획이다.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이미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얀센백신, 아이센스, 머크, DM바이오(동아쏘시오그룹) 등 기업과 길병원·뇌연구원 등 4개 연구소, 연세대·인천대 등 3개 대학, GE헬스케어 등 7개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번 용역은 4개월간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추진 경과를 반영해 10월께 중간보고와 12월께 최종보고를 거쳐 확장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원재 청장은 “경제청이 쌓은 노하우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문가적 통찰을 바탕으로 실효적이고 차별화된 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전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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