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총 3천62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천의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최근 3년간 총 264건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 남부(675건), 서울(544건)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음란물을 전송하는 통신매체이용음란이 15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도 2건이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 침입 범죄가 있는 곳은 전북(2건), 경남(2건), 인천 등 3곳 뿐이었다.
특히 2016년 78건이던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2017년 90건, 2018년에는 9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증가율에서도 2016년 대비 2018년에는 23.1%가 늘어나면서 전국 증가율 평균 17.9%보다 높았다.
정인화 의원은 “최근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아동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처벌 강화, 피해 아동 보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민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