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간이쉼터 ‘태부족’ 소변 급해 결국 ‘노상 방뇨’
택시 기사 간이쉼터 ‘태부족’ 소변 급해 결국 ‘노상 방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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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단 1곳뿐… 市, 연내 2곳 증설
기사들, 하루하루 화장실 찾기 ‘진땀’

인천지역 택시 기사를 위해 화장실을 갖춘 쉼터가 부족해 확충이 시급하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택시 기사를 위한 간이쉼터는 남동구 논현동 단 1곳뿐이다.

시는 택시 기사의 편의를 위해 지난 5월 총 5곳의 간이쉼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안에 쉼터 설치가 가능한 곳도 부평구와 서구 2곳뿐이다.

문제는 이 같은 쉼터 부족 문제가 일부 기사의 노상방뇨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택시 기사들은 불법주정차 단속 때문에 운전 중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화장실 가기가 어렵다.

또 주변 상가는 이용을 거부하거나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시 기사들의 화장실 이용 문제는 승객의 안전과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중론이다.

이 같은 문제가 먼저 불거진 서울시는 지난 2016년 택시 카드 단말기에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면 인천은 당초 계획한 쉼터 설치 조차 어려움을 겪으면서 택시 기사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개인택시를 하는 이모씨(61)는 “우선 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고, 찾더라도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볼일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부 기사는 단속을 피해 손쉽게 노상방뇨를 하는 장소를 공유하기도 한다.

택시 기사의 노상 방뇨로 피해를 겪는 건 시민이다.

계양구 주민 서모씨(65.여)는 “지저분하기도 하고 밤에는 옆으로 지나가기 무섭기까지 하다”며 “항상 오는 곳에만 오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간이쉼터 설치사업은 부지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계속해서 각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며“화장실 위치 제공 프로그램 설치 등 다른 대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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