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동안 화재피해, 전년 대비 감소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올해 추석연휴 동안 화재피해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석연휴(지난 12~15일) 일평균 13.2건, 총 5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5억1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인명피해 3명(사망 1ㆍ부상 2), 재산피해 36억여 원이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추석 시흥시 소재 공장 화재(재산피해 27억여 원)와 유사한 화재가 올해 발생하지 않았고 올해 추석연휴가 지난해(5일)보다 하루 짧은 4일이었던 것이 화재피해 감소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석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장소별로는 공장 등 비(非) 주거지역이 전체 53건의 43%인 23건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주택 18건(33.9%), 기타 9건(16.9%), 차량 3건(5.6%)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비 주거지역 화재는 5건이 증가한 반면 주거지역 화재는 9건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24건(45.2%), 전기 17건(32%), 기계 1건(1.8%), 방화 1건(1.8%), 기타 3건(5.6%), 미상 6건(11.3%)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여전히 화기 취급 등에 주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보다 화재로 인한 피해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도민 안전의식 성장의 결과”라면서도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계속되고 있어 화기 취급 등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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