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이 ‘2005카타르 8개국초청 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일본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제리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결승골을 앞세워 연장 접전끝에 알제리를 2대1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알제리에게 단 한차례 슈팅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신영록(수원)-김승용(서울) 투톱에 박주영(고려대)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전술로 알제리에 맞선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일방적인 공격을 몰아친 한국은 전반 21분 백지훈(전남)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첫 골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31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박주영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동안 슈팅 9개를 날리며 알제리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의 첫골은 박주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승용이 강하게 차올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솟구쳐오른 박주영이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알제리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4분께 알제리 지역 후방에서 한국진영 깊숙이 투입된 볼을 차단하기 위해 GK 정성룡(포항)이 뛰어나와 차내려는 순간 어이없는 헛발질로 볼이 뒤로 흐르면서 뛰어들던 알제리의 공격수 차입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아쉽게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에는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다.
연장전반 1분 박종진(수원고)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수비수를 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사각(死角)지역에서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일본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터트린 혼다 케이스케의 원맨쇼를 앞세워 앞세워 노르웨이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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