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와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의 착공과 허가 건수가 올들어 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공실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사업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건설 현장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17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전국에서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숙박 레저시설을 포함하는 상업용 부동산 착공 건수는 2만 7천7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도별 같은 기간(1∼7월)과 비교했을 때 2013년 전국 상업용 부동산 착공건수(2만 7천8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상업용부동산 착공건수는 2014년 2만 9천14건, 2015년 3만 1천938건, 2016년 3만 3천751건으로 3년 연속 증가하다가 2017년과 지난해 2만 9천여 건으로 3만 건을 밑돌았다.
매년 1∼7월 상업용부동산 건축 허가 건수도 2013년 3만 8천421건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해마다 4만∼4만 5천 건을 유지했다가 올해(3만 9천671건) 6년 만에 4만 건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을 시작으로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이어져 공급이 줄어든 것”이라며 “높은 분양가격, 공실 위험 등의 문제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자들이 상당수 시장을 이탈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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