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30년만에 특정한 가운데 19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오랜 시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지난 7월 15일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그 결과 용의자 A씨(56)의 DNA가 화성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다.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DNA 분석기법을 통해 당시 10차례의 사건 가운데 3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 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총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할 계획이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완료되었지만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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