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양준혁 성스캔들에 "양불신, 잘 좀 하지 그랬냐" 공개 비난

왼쪽부터 양준혁, 강병규. 연합뉴스
왼쪽부터 양준혁, 강병규. 연합뉴스

전 야구선수인 강병규와 양준혁이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성스캔들에 휘말린 양준혁을 향해 강병규가 공개비난에 나섰기 때문이다.

강병규는 19일 트위터에 "양불신..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너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한 여성의 폭로성 글로 성스캔들에 휩싸인 양준혁을 염두하고 쓴 글이었다.

두 사람은 이미 수차례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11년 강병규는 양준혁이 출간한 자서전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에서 언급된 선수협 관련 내용과 관련해 "그는 야구 선수지 선배는 아니다" "내 마음 속에서 양준혁을 지웠다" 는 등 높은 수위의 비난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야구재단을 만든 양준혁에게 강병규가 "야구팬들의 후원금 규모와 사용처를 공개하라"고 지적했고, 양준혁은 강병규의 도박 전력을 언급하며 맞서는 등 둘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지기만 했다.

한편, 양준혁은 한 여성이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XXXX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폭로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양준혁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이 아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 전원진 변호사는 "본 변호사들과 양준혁씨 및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양준혁씨의 억울함을 올바로 밝히기 위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게 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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