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유치(본보 19일자 1면)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범시민 준비기구를 구성해 포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환경부는 내년 개최될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의 개최지로 수원시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준비기구를 구성, 포럼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41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수원시는 이번 환경장관포럼을 유치하고자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풍부한 문화ㆍ환경 인프라 ▲혁신환경정책 우수사례 ▲지방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유치 의지 등을 내세웠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보이고자 염 시장은 직접 2차 프레젠테이션 평가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수원시의 노력은 ‘유치 성공’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정부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기초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ㆍ태 환경장관포럼 유치 성공은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 덕분”이라며 “수원의 국제화 역량과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 및 시민과 힘을 모아 환경수도 위상에 걸맞게 포럼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포럼 유치는 수원컨벤센센터의 역량과 기능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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