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부실식단 논란 속… 도내 34개 소방서, 영양사 ‘전무’
소방관 부실식단 논란 속… 도내 34개 소방서, 영양사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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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식비 인상·모든 곳 배치와 대조
道 “내년부터 진행… 세부계획 수립 중”

지난해 SNS를 통해 일부 소방서의 식단 사진이 공개되면서 ‘부실 식단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최근 관내 모든 소방서에 영양사를 배치한 서울시와 달리, 경기도 내 일선 소방서에는 영양사 배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34개 소방서 가운데 전문 영양사가 배치돼 소방관들에게 균형 잡힌 식당을 제공 중인 소방서는 ‘0곳’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도소방학교 등의 기관에는 영양사가 있지만, 재난 현장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이 근무하는 일선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없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8월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SNS에 한 소방서의 부실한 식단 사진이 올라오면서, 당시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한 끼 식사가 교도소 범죄자의 식단보다 못하다는 등의 국민적 공분이 일어났다. 이에 소방청은 곧바로 전국의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식단 실태조사를 벌이고, 각 시ㆍ군에 식사 지원비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소방서 식사 지원비를 230여만 원에서 약 507만 원으로 인상, 기존에 영양사가 있었던 종로소방서를 제외한 23개 소방서에 전문 영양사 배치를 지난 1일자로 완료했다.

도내 소방관 A씨는 “일선 소방서에서 식사를 준비해주는 조리사들도 영양소 등을 고려해 식단 관리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불길과 싸우고 부상당한 시민을 구출하는 소방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영양사 배치가 꼭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1월1일부터 도내 모든 소방서에 영양사를 배치하는 방안은 확정됐으며, 세부적인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조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지키고자 동분서주하는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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