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정보경, 52㎏급서도 국제무대 금빛 메치기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 새 체급서 첫 우승…57㎏급 권유정ㆍ김잔디는 銅

▲ 2019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한 안산시청의 정보경(왼쪽 두번째)이 시상식 후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산시청 제공

‘작은 거인’ 정보경(28ㆍ안산시청)이 2019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체급 인상 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뤘다.

정보경은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52㎏급 결승전서 비쉬렐트 코를루도이(몽골)을 맞아 호쾌한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48㎏급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보경은 올해 한 체급을 인상한 후, 4번째 국제대회 출전 만에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 랭킹포인트 700점을 추가한 정보경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 안으로 진입,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앞서 정보경은 1회전서 누옌 투이(베트남)을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이후, 16강전서 츠숍 이벌린(스위스)을 안뒤축걸기 한판, 준준결승전서 홈매트의 카담페바 시타(우즈베키스탄)을 한팔업어치기 절반, 4강서 스탕가 안자(슬로베니아)를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꺾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 2019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대회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권유정(안산시청ㆍ왼쪽 세번째)과 김잔디(한국사마회ㆍ왼쪽 네번째).안산시청 제공
▲ 2019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대회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권유정(안산시청ㆍ왼쪽 세번째)과 김잔디(한국사마회ㆍ왼쪽 네번째).안산시청 제공

함께 출전한 57㎏급의 팀 후배 권유정(24ㆍ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서 페르시크 마리카(세르비아)를 빗당겨치기 절반으로 뉘고 동메달을 차지, 올림픽 랭킹점수 350점을 추가하며 역시 올림픽 출전 쿼터 순위 이내로 진입했다.

권유정은 1회전서 네넨코바 율리아나(벨라루스)를 빗당겨치기 한판, 2회전서 류이스 시드니 마릴린(프랑스)에 반칙승, 준준결승서 필즈모셔 사브리나(오스트리아)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꺾고 상승세를 탔으나 준결승전서 지도 3개를 받으며 카라카스 헤드빅(헝가리)에 반칙패를 당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권유정과 같은 체급에 출전한 김잔디(28ㆍ한국마사회)도 3위 결정전서 승리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71개국 423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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