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여전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면서 슬리피가 겪었던 생활고도 고스란히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슬리피는 지난 4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5월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후 조정을 통해 슬리피는 TS와 결별했고,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하지만 TS가 슬리피를 상대로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양측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스패치는 23일 슬리피와 TS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집에 단수가 됐다" "월세가 밀렸다" "곧 전기가 끊긴다" 등 매우 극단적인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메시지들은 슬리피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일밤-진짜 사나이2'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었고, 음원까지 사랑받고 있던 시기에 주고 받은 것들이라 더욱 의아함을 자아냈다. 나중에는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산다. 관리히, 한달만이라도 부탁한다"는 읍소까지 했다.
심지어 TS가 소속 연예인들과 전속계약, 정산 등의 문제라 갈등을 빚고 하나, 둘 이탈할 때에도 슬리피는 의리를 지켰고 재계약 계약금도 60개월로 분할해 받았다. 하지만 이 마저도 TS는 들쑥날쑥 지급해 슬리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기사가 나간 후 슬리피는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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