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아끼는 교사들의 모임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랑의 연주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갑니다”
음악을 아끼는 교사들의 모임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랑의 연주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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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고아원 등 찾아 감동 선물
아름다운 문화 만들기 구슬땀
내년엔 캄보디아서 순회공연도
▲ 경기교사오케스트라-2018홍보브로슈어2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사랑의 연주를 흩날리겠습니다”

말끔한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이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교향악단과 다름없다. 바이올린과 첼로, 플롯,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내는 연주 소리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단원들의 직업은 조금 특색있다. 바로 경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다.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013년 2월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했다. 지휘봉은 해외 유학파 출신의 차평온 지휘자가 맡았다. 음악으로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만들자는 게 창단 취지였다. 단원인 교사들의 담당 과목은 음악을 비롯해 물리, 수학 등 각양각색이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은 수시로 도내 학교를 찾아가 학생, 학부모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가끔은 학생들과도 함께 호흡하며 사제동행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도를 벗어나 지역 축제와 군부대, 고아원, 노인정에도 찾아간다. 작년 10월에는 전남 목포를, 올해 1월에는 거제도를 다녀왔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만 정기적으로 정기연주회도 펼치고 있다.

창단 4년째를 맞은 지난 2016년은 단원들에게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된다. 독일과 헝가리,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5개국 초청 공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작년 초에도 스페인 초청연주회를 많은 대중 앞에서 완벽히 해냈다.

단원들은 어김없이 매주 화요일 저녁 성남의 한 교회에 모여 연습에 열을 올린다. 다음 달 초등학교 초청 연주회와 11월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 일정이 줄줄이 임박해서다. 내년 1월에는 캄보디아로 건너가 순회공연을 하며 모금활동도 하고,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성환 단장(용인 한얼초)은 “올해로 창단 6주년을 맞는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적으로나 규모적으로 성숙한 발전을 해 나가며,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연주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왔다”며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단원들의 감동 선율을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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