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구청이 재개발 사업에 따라 매교동 행정복지센터를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로 임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차난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6일 팔달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달부터 매교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진 매교동 공영주차장으로 임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은 수원 115-6구역 재개발 사업에 매교동 행정복지센터 부지가 포함되자 공영주차장 68면(2천117㎡) 중 30여 면(1천 여㎡)에 임시 청사를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임시 청사 건립 전부터 공영주차장 규모 축소로 이 일대가 주차 대란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루평균 50여 대의 일반차량과 정기권을 끊은 5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하는 공영주차장의 규모 축소로 주차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영주차장 인근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 환자와 방문객이 병원 내 주차장을 사용하다 보니 상당수 직원이 매교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공영주차장 규모가 줄어들면 이 일대는 주차난에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곳 주변의 한 상인도 “주차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이 일대에 공영주차장 면적까지 줄어들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이라고 했다.
구청은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재개발 구역 내 공공청사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청이 추진하는 임시주차장의 경우 기존 공영주차장과 300여m 떨어진 곳에 있어 주민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청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 내 공공청사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설명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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