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쁩니다.”
진두화·김종진·김동용·박태현(이상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체육단)이 7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남일반 쿼드러플스컬 결승서 6분01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치러졌던 이날 오전 충주의 기온은 최저 13도로 갑자기 추워져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 몸이 굳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해양경찰단 소속 선수들은 군인 신분으로 새벽, 오전, 오후에 2시간씩 나눠서 하루 5~6시간의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을 대비해 화천 용화산의 가파른 경사를 이용해 배를 타고 내려간 후 자전거를 타는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뎠다.
전국체전 싱글스컬 8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해양경찰체육단에 입단한 김동용은 쿼드러플스컬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용은 중학교 입학 당시 189cm의 큰 키로 당시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조정을 시작한 후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동용은 자신의 강점을 힘으로 꼽으며 부족한 점인 근지구력, 심폐지구력을 보강해 계속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동용은 “팀으로 4연패까지 가는 것이 꿈”이라며 “개인적으로 올림픽도 2회 나갔었는데 5회를 목표로 잡고 연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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