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탁구 女일반 개인전 15년 만에 우승 문현정(수원시청)

▲ 제100회 전국체전 탁구 여자일반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문현정(수원시청)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7일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3대2로 꺾고 ‘백전 노장’의 품격을 보여준 문현정(35ㆍ수원시청)

문현정은 “만성적인 어깨 통증과 한 달 전부터 생긴 위장장애로 대회 일주일 전에야 본격 훈련에 나설 수 밖에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최상호 감독님과 동료들의 배려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해 금메달을 딸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2004년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후 소속팀 후배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주로 단체전에만 나섰던 문현정은 올해 1월 안산시청에서 수원시청으로 소속을 옮긴 뒤 전국체전서 개인전 두 번째 패권을 안는 영광을 누렸다.

문현정은 기존 연결 위주의 플레이를 통해 운영의 묘를 살렸던 플레이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파워 탁구를 구사하는 스타일 변화로 상대를 압박해 값진 성과를 거뒀다.

문현정은 “한 시즌의 대단원을 전국체전 우승으로 마무리 하게 돼 행복하다. 새 팀에서 후배들이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준데다 서로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올해 뜻깊은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현재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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